속쓰림 약, 장기간 사용 엉덩이골절 위험 증가

넥시움 등 해당...오래사용,고용양 일수록 위험 더 커

2006-12-2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위산 생성을 막아주는 대중적인 속쓰림(heartburn) 치료제의 장기간 사용이 50대 이상 성인들에게 있어서 엉덩이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26일 펜실베니아 의대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원인에 대해 이 약이 칼슘 흡수를 막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수소이온 펌프 저해제(proton pump inhibitors)라고 불리는 이 계열약은 위산 생성을 막기 때문에 궤양과 위식도역류를 포함한 산과 관련된 위장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15만여명 영국인을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 속쓰림 치료제 요법을 실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보다 엉덩이 골절 위험이 44% 더 높았다. 게다가, 오랫동안 이 약을 사용하거나, 더 고용량을 사용할 수록 엉덩이 골절 위험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경우, 의사들은 2달 혹은 그 이하 동안 사용할 약을 처방한다.

연구진은 더 고용량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특히 뼈 위험이 현저히 증가했다고 전했으며, 이 작용에 있어서 주요한 메커니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몇몇 앞선 연구에서 속쓰림 치료제가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칼슘을 흡수하는 신체의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몇몇 환자들에게서 뼈 강도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이끈 유 지아오 양(Yu-Xiao Yang) 박사는 “의사들은 수소이온 펌프 저해제 치료 요법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강력한 관계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적당한 지시와 함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최저 용량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이번주 호에 실린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간 고용량 약 복용이 요구되어지는 노인 환자들은 칼슘 섭취 증가를 고려해야만 한다.

엉덩이 골절은 노인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것으로 치료가 어려우며, 특히 뼈 강도가 감소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더욱 그러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엉덩이 골절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5명 중 1명은 1년안에 사망한다.

속쓰림과 궤양 치료제에는 아스트라제네카사(AstraZeneca)의 프릴로섹(Prilosec)과 넥시움(Nexium), TAP사의 프리바시드(Prevacid), 에이자이(Eisai Inc.)의 아시펙스(Aciphex), 와이어스(Wyeth)사의 프로토닉스(Protonix)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