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두 달 연속 두자리수 원외처방 증가
유한 동아 중외, 탄력 받고 성장가도 질주
원외처방 증가율이 12월에도 두 자리수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생동조작 사건이후 주춤했던 제약사들의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증권가 분석자료에 따르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2개월 연속 두자리수 성장을 회복할 것이고 밝혔다.
9월 이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10월의 감소를 감안하면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 10월에는 이상 고온과 긴 추석연휴로 부진했는데, 11월에는 예년을 밑도는 기온과 일교차가 의약품 수요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성장의 주역은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이다. 또 그동안 중하위권에 머물던 중외제약이 두각을 나타냈고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도 평균 이상 성장하며 선방했다.
유니버스 내 8개 제약사 중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을 제외한 6개 제약사가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LG생명과학은 제1품목인 자니딥의 제네릭 출현에 따른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니버스에 포함되지 않은 주요 제약사 중 유유가 큰 격차로 2개월 연속 원외처방 성장률 수위를 달리고 있다.
생동조작 파문으로 경쟁제품이 대거 퇴출된 골다공증치료제 맥스마빌의 약진이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동제약과 SK케미칼이 유유의 뒤를 따르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부광약품과 일양약품 등도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나머지 제약사는 모두 평균 성장률을 밑돌았는데 주력제품이 생동조작 파문으로 퇴출된 국제약품과 환인제약의 원외처방은 감소했다.
그나마 다행은 태평양제약과 삼진제약을 제외한 모든 제약사의 원외처방이 10월보다 더 많이 증가했거나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한편, 증권업계는 원외처방은 만성질환용 의약품이 장기 성장성을 결정하고 단기증가율은 감기 등과 관련이 큰 호흡기계나 항생제 등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