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약, 줄줄이 '특허만료' 국내사 기회
플라빅스 프로페시아 리덕틸 제네릭 출시
2006-12-26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다가오는 신년은 국내 제약사에게는 도약의 호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다국적사들은 올해만큼이나 힘든 시련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다. 플라빅스는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제약시장의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사노피-아벤티스는 특허 기간을 연장하려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특허 만료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국내 제약사들은 발빠르게 제네닉을 쏟아내고 있다.
참제약의 세레나데와 진양제약의 크리빅스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두 제약사를 필두로 대웅제약, 동화약품, 동아제약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한국MSD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는 2014년까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제네릭이 나와 있는 상태. 한미약품은 피나테드를 출시해 기존 프로페시아가 가졌던 200억 탈모치료제 시장을 뛰어들게 됐다.
한미약품은 제네릭이 가지고 있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중외제약, 드림파마, 삼일제약 등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내년 탈모치료제 시장의 확대는 물론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7월에는 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이 특허 만료된다. 한미약품은 리덕틸이 잠식하고 있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미 슬리머를 개발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미 약품 외에도 여러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준비 중이다.
특허만료는 외자사에게 악몽을 국내사에는 기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