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합성신약 밸런스, 미래 제약 승패 좌우
제네릭만으로는 한계...조화로운 연구개발 필요
‘바이오 경제’시대 패권은 ‘글로벌 아웃소싱’과 ‘밸런스 있는 연구개발’에 달렸다.
한국 제약환경은 지금 한미 FTA,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으로 격변의 시기에 놓여 있다.
이러한 위기에 놓인 국내 제약사들의 대안으로 신약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이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제네릭이 강한 나라이지만 신약에 대한 경쟁력은 떨어져 있는 게 사실.
신약개발은 최첨단 지식의 결정체로 인류의 질병 퇴치는 물론 막대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이에 제네릭에만 안주해서는 앞으로 다가올 ‘바이오 경제’ 시대의 패권을 거머쥘 수 없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신물질 의약품 개발에는 통상 10~15년의 시간과 1000~2000억 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업체 상위사의 매출이 5,000~6,000억 원 정도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신약개발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렇다할지라도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전문가들은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조건 하에서 신약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약산업계가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을 중심으로 산 학 연 ,벤처 등 모든 연구개발 주체 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아웃소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관계자는 23일 “신약은 크게 바이오신약, 합성신약으로 나뉘는데, 현재 제약사의 신약개발은 한때만 유행하는 패션만 보고 중심 없이 따라 가듯, 신약개발이 한쪽에만 치우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장기적인 시각과 긴 호흡을 갖고 바이오신약과 합성신약 간 밸런스 있는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