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익 위해 약사 접근해야", 정치수사?

국민이익과 약사이익 충돌하면 약사이익 우선 챙겨

2006-12-18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약사회의 ‘국민의 이익 접근’과 ‘사회 참여’는 어느 정도 인가. 연말 이웃돕기가 활발해지면서 관심이 일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평소에 “국민의 이익을 위해 약사들이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해왔다. 

선거공약에서도 ‘약사회 주변 관련단체, 시민단체와 연대강화 및 공조 체계 확립’을 내세우고 “보건의료 중심으로 약사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대한약사회의 사회 참여활동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국민의 이익과 약사회의 이익이 충돌할 경우 과연 국민의 이익을 위해 약사회가 발벗고 나설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대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천문호 회장은 18일 “의약분업 당시처럼 약사회와 연대할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한계가 있다”며 “국민의 이익과 약사들의 이익이 부딪칠 때 약사회는 당연히 약사의 이익을 따라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회장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약사들이 접근해야한다는 말은 원론적으로 옳고 당연하다”면서도 “실제로 약사의 이익과 부딪칠 때 의미 없는 정치적 수사가 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법인약국과 약사공론에 대한 입장차이가 대표적인 경우라는 것이다. 비영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건약과 달리 약사회는 영리든지, 비영리든지 관계없다는 것이다.

약사공론에 대해서도 건약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약사공론 개혁방향은 일반약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과 투명회계 두 가지"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대책기구를 대의원 총회에서 논의해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약의 ‘국민의 이익을 위해’라는 구호가 정치적 수사에 불과 할지, 약사철학의 뿌리가 될지는 원희목 회장의 이후 행보를 좀 더 지켜보면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