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사회봉사활동 소극적, 국내사와 대조

불우한 이웃에 대한 작은 배려 아쉬어

2006-12-16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추위가 점점 더해지고 있는 12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의 불우이웃 돕기 참여가 활발하게 이어지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녹십자는 불우 이웃 돕기 바자회를 벌여 이미 성금을 전달했다. 대웅제약 공장의 자원봉사 모임인 '대웅 나누미(회장 이원성)'는 지난 11일 장애복지단체인 ‘참빛의 집’을 방문, 소외된 이웃과 함께 했다.

참빛의 집은 경기도 향남면 소재 복지단체 중 하나로 대웅 나누미는 이날 실내환경을 정비하고 회사에서 지원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광동제약은 20년 동안 벌여온 심장병 어린이 지원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또 한미약품 청록회는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꾸준한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얼마전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로 기탁할 예정이다. 대원제약도 김치나눔 행사를 벌였다.

반면 외자사 중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올 초부터 실시한 불우아동을 돕기 위한 초록 산타 이벤트와 오츠카의 성금기탁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내용이 별로 없다. 

 한국화이자․한국릴리․머크 국내 거대 외자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입을 모았다.

국내 포진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매출 합계는 이미 2조가 넘은지 오래고 1천억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는 있는 가운데 외자사들이 이익에 대한 사회환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15일 “제품 홍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우이웃 등 봉사 활동에 좀더 신경써주는 마음자세가 아쉽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