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메타돈' 생명 위협 부작용 사망 증가
과용시 호흡 느려지고 적어져...이용자는 계속 증가
2006-11-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심각한 통증에 대해 메타돈(methadone) 치료를 시작했거나, 다른 강력한 마약류 진통제를 사용한 후 메타돈으로 바꾼 몇몇 환자들이 메타돈을 과잉 투약해오고 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으로 고통받거나 사망했다고 미FDA 공중 보건 자문위원단이 27일 밝혔다.
FDA는 메타돈 과용은 호흡을 느리거나 적게 만들 수 있고, 환자들이 모르는 사이 심장 박동을 위험하게 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타돈은 4~8시간 동안의 통증 완화만 제공하지만, 몸에는 8~59시간 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 환자들이 몸에서 앞서 복용한 메타돈이 사라지기 전에 더 많은 메타돈을 복용한다면, 메타돈은 유독한 수치까지 쌓일 수 있다.
FDA는 의사들이 메타돈을 조심스럽게 처방해야만 하며, 밀접하게 환자들을 관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의사들은 환자들이 의사의 확인없이 처방받은 메타돈 총양보다 더 많이 복용하지 못하도록 반드시 지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타돈의 이용은 증가하고 있다. 2003년에는 미국에서만 2백만건 이상의 메타돈 처방이 있었다. 이러한 사용 증가와 함께 메타돈과 관련한 사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