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정, 회심의 카드 '약정회비' 원희목 직격

"약정회비에 대한 많은 소문 나돈다"기습 인터뷰

2006-11-27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권태정 후보는 27일 "약정회비에 대해 여러 소문이 나돈다" 며 원희목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원 후보가 약정회비의 사용 내용을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공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약사회 권태정후보(기호 1번)가 약정회비의 불투명성과 대한약사회의 독단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권후보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되면’ 성분명 처방 실현 등 약권회비 대책비로 1억원을 출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현재 약정회비는 대한약사회만 사용해 지부나 분회의 약정활동이 위축돼 있다”며 “지방자치시대에 맞게 지부, 분회에서 골고루 사용할 수 있게 대의원총회에서 배분율을 정해 그에 따라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시대인 요즘에는 지자체별로 약정활동이 필요하고 그에 약정회비도 필수라는 것이다.

권후보는 “현재의 약정회비가 대한약사회장이 단독으로 쓰고 있어 많은 잡음이 생기고 있다”며 “약정회비의 회계 기밀을 전제로 약정회장, 감사단, 의장단에게는 투명하게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금은 약정회장도 약정회비의 규모나 대략적인 사용금액을 모른다는 것. 이로 인해 약정회비에 대한 많은 소문이 나돈다며 최소한의 투명성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서울시약이 총회에서 약정회비를 책정했을 때 원희목집행부가 약정회비를 배분하겠다" 며 "시약의 약정회비를 없애라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뒤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방자치선거에 출마한 약사들에게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고 권후보는 안타까움과 원희목 후보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또한 룡천성금 진상규명과 전혀 관계없이 애초부터 준비했던 공약으로 룡천성금사건의 진상규명은 절대환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수사 중인 룡천성금사건을 권후보의 흠집내기로 사용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약조제약사회의 전영구후보(기호 2번) 지지선언에 대해 “유감이다”면서도 “과연 약사회원들에게 영향을 미칠지도 의문”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