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다리, 당뇨 심장병 걸릴 위험 높아

2002-12-16     의약뉴스
다리길이가 짧은 것이 성인당뇨병, 심장병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역학-공중보건'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5세∼59세의 남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함께 다리의 길이를 잰 뒤 수시로 건강진단을 하면서 지켜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다리길이가 짧은 사람은 우선 인슐린 내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이들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 혈액응고인자인 '피브리노겐' 수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두 심장병 위험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다리 길이가 짧은 것이 당뇨병, 심장병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몸통에 대한 다리의 길이나, 전체적으로 짧은 체구가 어린 시절의 영양상태를 나타내는 요인 중 하나로 이것이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슐린 내성이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체내조직의 민감성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제2형 당뇨병인 성인당뇨병의 초기단계에 나타난다.


차영미 기자(lovemee@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