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아니할 님인 줄 알면서도 (174)

2006-11-13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그대 저 들녁 어디서
나 부르시나요
그대는 내게로 와서
가만히 물 소리를 내시는 군요
마치 가지 않으면
올수도 없다는 듯한
알수 없는 세월이 가고서야
나 꽃처럼 이렇게 서 있습니다.

오지 아니할 님인 줄 알면서도...
언제나 혼자이던 마음
외로움이 달려간 시간으로 하여
그대도 정녕 혼자라는 걸
들 지나는 저 바람 소리로
내 알기 때문입니다.

신문순 -<어디선가 오고있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