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없는 기침약오용, 청소년 응급실행 높여
권장량 이상 복용 심각한 결과 가져온다
2006-11-1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1만 2,500여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의사의 처방없이 팔 수 있는 많은 기침약의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dextromethorphan. DXM)을 복용한 후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Substance Abuse and Mental Health Services Administration (SAMHSA)’가 9일 밝혔다.
SAMHSA는 “응급실 치료를 받은 사람들 중 거의 절반인 5,581명은 진단없이 약을 이용했기 때문이었고, 이 경우의 48%가 12~20세 사이의 환자들에게서 발생했다, 이 환자들은 다른 나이대의 사람들에 비해 덱스트로메토르판과 관련해서 병원을 찾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SAMHSA의 에릭 브로데릭 박사는 “이 연구보고서는 몇몇 일반약의 오용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심지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미FDA에 따르면, DXM은 권장량을 사용했을 때,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많은 양은 향정신제와 유사하게 환각을 일으킬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시야 흐림, 근육 운동의 공동 작용이 잘 되지 못하는 것, 복통, 빠른 심장 박동 등이 있다.
2005년 5월, FDA는 가루가 들어있는 캡슐 형태의 순수 DXM을 복용한 5명의 10대가 사망한 이후 DXM 오용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