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흡연, 방광암 위험 3배나 증가

15세 이전 흡연 ... 특히 위험하다

2006-11-10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어린 나이에 담배를 피기 시작한 사람들 혹은 어린 시절 담배에 간접적으로 노출되었던 사람들은 일생 중 후일 방광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Cancer Research UK’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진 연구를 통해 나왔다고 ‘BBC News’가 최근 전했다.

연구진은 유럽의 43만여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고,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이 일생 중 방광암이 발병할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15~19세 사이에 담배를 피기 시작했던 사람들은 방광암 발병 위험이 1.5배 더 높았다.

또  어린 시절 간접 흡연에 노출되었던 사람들은 방광암 위험이 약 40% 증가했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에 흡연에 노출되면, 방광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리의 연구는 더 많은 조사가 요구되며,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발암물질에 더욱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Cancer UK'의 존 토이 교수는 “이 발견은 공공 장소에서의 흡연 금지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