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장용택 회장 구속 기소
부당 보증 통해 1000억대 보증채무 부담 혐의
2006-11-07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신풍제약 장용택 전 대표이사 회장이 전격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박성재)는 부당한 보증을 지시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등)로 신풍제약 장용택 회장(69)을 구속 기소했다.
장씨는 1995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설립한 큰나무그룹이 무리한 사업 확장과 경영악화로 자금난에 빠지자 1996년 1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총 1,166억여원의 보증 채무를 신풍제약에 부담토록 한 혐의다.
장씨는 또 1996년 10월 큰나무그룹의 자금조달을 위해 계열사 큰나무파이낸스를 설립한 뒤, 이듬해 1월까지 이 회사로부터 큰나무그룹 계열사에 323억여원을 부당대출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장씨와 함께 큰나무그룹을 총괄운영 해온 전모씨(52)를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큰나무그룹에 부당 대출을 해 준 큰나무파이낸스 전 대표이사 이모씨(59)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