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없는 성장없다' 진리 되새겨야
2006-10-30 의약뉴스
제약기업이 위기라고 한다. 늘 위기? 였지만 이번 위기는 좀 다르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약가정적화 방안이 실행되면 생동조작으로 아사직전에 있는 국내 제약사는 "죽음의 깊은터널로 파져들게 된다"고 어떤 영업본부장은 시적 표현을 쓰며 말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기자가 흔한말로 "위기가 기회 아니냐"고 힘을 주는 소리로 대꾸하면 과거와는 달리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아무런 위로의 말이 아님을 금방 눈치 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비가 형편없이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자료를 통해 발표될 때 마다 정말 위기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최근 국내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비는 미국제약사의 1/4 분의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4.1년 의약품 기술수준은 60%에 머문다고 강조했다.
외적 요인이 제약사의 위기를 가져오는 것은 틀림없지만 이 보다 더 큰 위기는 투자에 인색한 이같은 상황이 아닌가 의약뉴스는 주장하고 싶다. '투자없는 성장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국내 제약사들은 한 번 되새겨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