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구 “단계적 성분명처방, 재고 원천해결”
화려한 출정식 ‘원희목 집행부 민생외면’ 맹비난
전대표는 27일 저녁 6시를 조급 넘겨서 잠실 롯데호텔 지하1층 사파이어볼룸에서 2차 약사정책포럼과 출정식을 연달아 열고 대약 선거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 날 출정식에서 전대표는 현집행부의 협상력부족과 민생외면을 비판하고 단계적 성분명처방 실현과 약일원화 회복 등 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95년 한약분쟁으로 한약사제도가 생기고 한약이 분리된 것을 통합해 약사한약을 취급해야한다”고 밝혔다.
▲ 전영구 대표와 내빈들이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건배를 하고 있다. | ||
전대표는 이어서 “의약분업은 의사와 약사가 서로 협업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등을 돌리고 있어 약사회의 협상능력이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단계적 성분명 처방 실현’과 ‘약국재고 문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 소프라노 강명숙이 이날 테너 안광영과 함께 축하공연을 해 분위기을 돋우었다. | ||
전대표는 의약분업의 현실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의심처방 응대의무화 추진 내용에서 ‘의사가 진료중이거나 기타 사유가 있을 때 거절해도 된다’는 단서조항을 지적하며 의약분업이 깨지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전대표는 또한 의약분업 이후 약사들의 정체성 위기와 분열, 약국경영의 양극화와 침체 등을 거론하며 약국경영모델의 개발과 연수교육의 개선, 통합 약대6년제의 실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약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내부의 부조리를 척결하며 적정 수익과 보람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밝혓다.
대한약사회 회무에 대해서는 ‘열린 회무’를 강조하며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부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출정식에는 500명 정도의 인원이 참가했다. 특히 맹형규의원과 전여옥의원, 문희의원 등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당내의 전영구대표의 입지를 과시했다.
출정식에 앞서 열린 2차 약사정책포럼은 전대표의 참모가 대거 참가해 정책발표회를 방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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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구대표가 오후 3시경에 열린 2차 약사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
지정토론은 용철순 박사(영남대학교 전 임상약학대학원장)가 ‘약사직능과 자질향상을 위한 연수교육제도의 개선’을, 최광훈박사(유명약국 대표)가 ‘의약분업 이후 위축된 일반약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서 신상직약사(서울시약사회 도봉강북 분회장)이 ‘시장개방 및 법인화시대의 약국 경영’을, 박찬두 박사(한약조제약사회 회장)가 ‘약국한방 활성화와 법률적 전제 조건’을, 백경신 약사(대한약학회 개국분과 위원)가 ‘건강기능식품 활성화 방안’을, 정세훈 박사 (NSF 전략 경영 지원 센타 소장)가 ‘차별화된 약국경영과 약사회 역할’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