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다음 제약사는 어디 업계 긴장 더해
한미 중외 마무리 수순...종합 발표는 12월에
한미약품과 중외제약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6일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대상 제약사가 어느 곳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조사내용과 대상 등에 대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대상 제약사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도 “향후 조사가 대형사 위주로 진행되지 않겠느냐. 공정위의 실태조사 개시 당시 거론된 D사와 Y사, N사, D사 등 대형사가 우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한올과 삼일의 경우 각각 4~6일의 조사기간이 소요된 만큼, 오늘(26일)과 내일 중으로 한미와 중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업체들에서는 공정위 조사에 대한 언급을 꺼리며, 대상 포함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와 관련, 아직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설사 받았다고 해도 이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현재 공정위 조사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으면서 추측성 내용이 떠돌고 있는 점도 업체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다음달 말까지 제약사를 포함, 일부 도매업체와 병의원, 약국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12월 중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유희상 단장은 의약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약사들의 조사내용과 범위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앞서도 강조했듯 제약산업 전반의 경쟁제한적 요소와 관련, 잘못된 규제 내용과 관행, 행태 등을 파악,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중순까지 관련 내용을 정리,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조사가 판관비 등 일부 내용보다는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 조사업체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판관비 등 일부에 집중된 조사보다는 업체 특성에 맞는, 다른 내용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공정위의 발표에 무게를 보탰다.
하지만 그는 이어 “기 조사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일부 불공정 관행이 이번 조사에서 포착돼, 최종 발표가 진행될 12월 이후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