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는 동네선거
2006-10-26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12월 12일 치러지는 약사회 선거는 3년 마다 돌아오는 잔치다. 명목상으로는 이렇게 표현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피튀기는 결전장이다.
‘승자만이 영광이 있다’는 근대화 이후 우리사회의 선거철칙이 약사사회에서도 만연되고 있다. 그래서 약사사회의 선거도 정치권 못지 않는 이전투구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연고가 있다면 무엇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치열하다.
그 중에서 동문을 이용한 동문선거가 두드러진다. 특히 별다른 변별력이나 차별성이 보이지 않을 때 ‘동문’이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 것이 통용된다.
문제는 처음부터 정책의 차별성과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득표하려 하기 보다는 동문이니 무조건 동문을 찍어야 한다는 일방주의다. 일부 후보는 동문들에 대한 논공행상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표명하면서 한표를 호소한다.
동문보다는 못하지만 지역주의도 무시할 수 없다. 어느 지역에 후보의 부인이 해당 지역 여고를 나왔고 그래서 그 지역에서 말발이 먹힌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약사들의 선거는 동네 반장선거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정책과 활동, 인물에 대한 평가가 적절하게 반영되는 선거가 약사사회에 뿌리래릴 수는 없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