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올메택' 호조 깜짝 놀랄만한 '실적'
증권가 2분기 실적 900억대 후반 매출 전망치 내놔
대웅제약(3월 결산)이 2분기(7~9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5% 안팎의 증가율로 900억원대 후반에 이르는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40~50%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높은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8일 대웅제약 실적전망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대웅제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와 58.5% 증가한 980억원과 17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이는 올메텍 등 주력 품목의 매출 호조세에 따른 것으로,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원가율도 45% 이하로 하락, 수익성 개선될 것으로 우리증권측은 추산했다.
이수유비케어 MDM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4대 주력 제품인 올메텍(ARB 혈압강하제), 우루사(간질환치료제), 가스모틴(위장관운동개선제),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0%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신영증권도 17일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을 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5%,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40%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956억원으로 예상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7.1%와 37.8% 급증한 169억원과 1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이같은 실적 호전은 판촉비 단위 당 매출 증대 효과가 높은 신제품 효과 때문”이라며 “그 중에서도 일본 산쿄로부터 라이센스를 도입한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기세가 단연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실제로 올메텍은 출시 1년여 만에 연 매출 500억원대의 초거대 품목으로 도약했다”면서 “최근 고혈압 시장 내에서 ARB 기전에 대한 처방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양상임을 감안할 때 가장 최근에 출시되고 국내사가 판매하는 유일한 ARB제제인 올메텍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