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선거 의구심 정책대결 바람직 '이구동성'
소수동문도 회원에 어필하면 당선된다 가능성 심어줘
약사회선거에 대한 동문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영향에 대해 회의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또 정책선거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데도 동문들과 일부 매체들이 이를 조장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천문호회장은 16일 “동문들이 무슨 움직임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특정 동문들이 움직인다고 선거에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11월경에 후보들을 초대해서 정책토론회를 열 계획”이라며 “현재는 선거외에도 폐암약 이레사 문제 등의 중요한 사안이 너무 많다”며 선거에 일찍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동문들의 선거에 대한 영향력은 간선제에서는 높았지만 직선제에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이미 지난 선거에서도 드러났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시약사회 선거와 경기도약사회 선거다. 권태정 서울시약사회회장은 대표적인 소수동문인 동덕여대출신이다.
이화여대 출신인 김경옥 경기도약사회장도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던 이들이 많다. 중앙대가 계속 약사회장을 했던 인천도 지난 선거에는 성대출신인 김사연회장이 선출됐다.
이 때문에 중앙대 동문은 지난 선거에서 중앙대 출신의 당선이 미흡했던 이유가 동문의 분열이라고 보고 이번 선거는 동문차원의 경선을 벌여 동문후보를 단일화했다. 성균관대 동문도 대규모 전지이사회를 열고 전영구 대약예비후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동문들의 움직임에 반작용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당 동문 외에 다른 동문들의 거부감이나 동문 내에서 동문후보들에 대한 불만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수동문이나 기존의 선출동문과 다른 동문 출신으로 당선된 회장들은 평소에 적극적인 활동이 있었던 사람들로 이런 성과가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약사회 주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경옥 경기도약회장의 한약복약지도나 권태정 서울시약회장의 동네약국살리기운동본부를 통한 활발한 약사회 활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올해 선거에는 전례 없이 현직 회장들이 많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회무성과가 어떻게 평가되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회무에 대한 평가는 정책선거의 출발점이 된다고 선거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평가와 대안, 전망과 실현방안의 제시가 구체적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토론되고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동문의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선거에서의 중요한 변수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소수동문들은 더욱 선거의 정책화를 추진하고 공약개발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