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사 시기가 좋지 않다

2006-10-15     의약뉴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사 조사는 시기가 좋지 않다. 

 물론 좋은 시기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금의 조사는 제약사의 경제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3분기를 어렵게 마감한 제약사들은 4분기 시작과 동시에 올 한해 목표를 마감해야하는 절박한 시점에 와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의 조사는 그것이 통상조사라고는 하지만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 않다. 한 제약사 임원은 " 도대체 제정신이냐, 우리보고  장사를 하라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고 볼멘소리로 말했다.

이 관계자는 "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고 조사 와중에 불공정행위가 적발된다면 그냥 덮고 가지는 않을 것" 이라며 " 결국 조사는 통상조사는 어떤 조사든 조사 받는 쪽은 당황하게 된다" 고 말했다.

특히 판촉비와 접대비 등 판관비의 비중이 큰 업체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자칫 불똥이 튀어 올 영업을 망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돌고 있다. 의약뉴스는 공정위 조사가 생색내기용이거나 실적위주의 한 건 조사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시기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 진군해도 부족한 판국에 영업을 위축시키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