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디아, 당뇨병 발생위험 62% 감소”
정상혈당 회복률 70% 더 높아...GSK, DREAM 연구 발표
아반디아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62%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정상혈당으로의 회복률도 70%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최근 학술잡지 ‘란셋’(The Lancet’)과 유럽당뇨병학회(EASD) 제42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DREAM(Diabetes REduction Assessment with ramipril and rosiglitazone Medication) 연구결과를 인용, 27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결과, 로시글리타존(제품명: 아반디아)이 당뇨 전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위약군에 비해 62%까지 감소시켰다. 또 당뇨병의 고위험 상태에서 정상혈당으로의 회복율도 위약군 대비 70% 더 높았다.
맥마스터 대학교 의과대학 국민보건연구소에서 실시한 DREAM 연구는, ‘당뇨전단계’에 해당하는 총 5,269명을 대상으로 3년 이상 조사해 제2형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이다.
맥마스터 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학과 교수이자 DREAM 공동 연구자인 헤르쩰 거스타인 박사(Dr. Hertzel Gerstein)는 “만일 당뇨병이 예방 가능하다면, 당뇨병에 따른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 안질환, 신장질환 및 기타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DREAM 연구결과는 건전한 생활습관과 함께 로시글리타존을 추가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질병 발생의 가능성을 크게 낮추어 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DREAM 연구 글로벌 자문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이번 학회에 참석한 가톨릭 의과대학교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최근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내당능장애나 공복혈당장애인 사람들의 수가 당뇨병 환자의 수와 거의 비슷해지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이제는 당뇨 전단계로 관심을 돌려야 할 때”라며 “최근 당뇨병 치료의 추세도 당뇨병이 발생하면 가능한 일찍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GSK 한국법인에서 영업·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이춘엽 부사장은 “아반디아는 당뇨병의 주된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베타세포의 기능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효과적인 약”이라며 “이번 DREAM의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당뇨병 예방의 ‘꿈’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시글리타존은 혈당 조절을 개선해 권장 혈당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치아졸리딘디온계열의 약물로, 승인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현재 로시글리타존을 포함해 당뇨 전단계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