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유럽판매 승인

미국등 33국 승인, 25국서 판매...9~26세 자궁경부암등 적응증

2006-09-26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한국MSD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최초의 백신인 가다실이 지난 22일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유럽연합(EU) 내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 받은 가다실의 적응증은 9~26세 사이의 여성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16, 18형에 의해 유발되는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전암(CIN2/3 및 상피내 선암종), 외음부 전암(VIN 2/3) 및 질 전암(VaIN 2/3)에 대한 예방과 HPV 6, 11, 16, 18형에 의해 유발되는 생식기 사마귀 및 저등급 자궁경부 병변(CIN 1)의 예방이다.

이에 앞서 가다실은 이미 지난 6월 8일 미국 FDA 승인을 포함해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 브라질 및 아프리카 2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판매 승인으로 가다실은 유럽연합 소속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을 포함한 25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하게 됐으며, EU 25개국을 포함해 총 33개국에서 현재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편, 이달 초 국제 파필로마바이러스 학회(IPC)에서 발표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가다실   [4가 Human Papillomavirus; HPV (6, 11, 16 및 18형) 재조합 백신] 접종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HPV 31형 및 45형을 추가로 중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2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전세계 50만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매년 24만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