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알레르기비염 밀접, 함께 치료해야”
천식및알레르기학회 ‘2006 메타포럼’서 강조...5대 공동제언 도출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 학회(이사장: 이상일)는 지난 21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의 치료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2006 메타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한가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문의를 비롯해 환자 부모, 언론 관계자, 정부 관계자 등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다양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치료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공동제언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하나의 기도로 연결돼 나타나는 밀접한 질환으로, 조기에 진단을 통해 함께 치료해야 우수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어느 한 질병만 치료할 경우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불러오거나 만성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일원화된 치료법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또한 이 두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의료인, 언론 등 관계자들이 질환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과 정부의 다양한 제도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자세한 공동제언 내용은 첨부자료 참조)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5년도 자료에 따르면 실수진자를 기준으로, 천식의 경우 전체인구의 약 7.0%(331만3,432명), 알레르기비염은 약 20.7%(977만9,6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의 경우, 천식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사회 경제적 비용이 2조48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천식발작 위험도도 증가해 약제비용과 입원료 등으로 인한 치료비용을 34% 정도 추가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뿌리가 같은 밀접한 질환으로, 천식 환자의 최대 80% 가량이 알레르기 비염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30%가 천식을 앓고 있으며,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천식으로 발전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6 메타포럼’에서 도출된 공동제언 내용]
▲대한 천식 알레르기 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천식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은 직, 간접적으로 추산하였을 때 연간 2조484억원에 이른다. 현재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매우 크며, 이러한 부담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위 질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인과 언론 관계자들은 천식 환자들이 매년 비과학적인 치료를 위해 6,229억원을 지출함은 물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질환으로 악화되고 있는 현 사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환자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환자 또한 비과학적 치료를 맹목적으로 쫓기 보다는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정부는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의 예방을 위해 건강예보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제도적인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환자와 환자 가족의 현재, 나아가 미래의 ‘삶의 질’이 저하됨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동일한 유발물질과 염증 진행과정을 가지고 있으며, 코와 하부기도는 하나의 기도로 연결되어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도 천식환자의 최대 80%가 알레르기비염을,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30%가 천식을 동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환자와 의료진들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각기 다른 질병으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함을 인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