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메타손'이 '피메크로리무스' 보다 효과

건선 치료 장기 사용시 부작용 주의...노바티스 80명 상대 임상

2006-09-2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새로운 항염증제가 ‘건선(psoriasis)’의 한 형태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 ‘Ruhr University’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1%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새로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0.005% 칼시포트리올(Calcipotriol, 비스테로이드성 치료제), 0.1% 베타메타손(betamethasone,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과 위약으로 4가지 치료 효과를 연구했다.

이 연구에 포함된 80명의 사람들은 지간(intertriginous) 건선을 진단 받았었다.

지간 건선은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엉덩이, 성기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지간 건선은 보통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되어지지만, 이 약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 4주 후, 위약까지 포함해서 4가지 크림 모두 건선의 심각한 정도를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0.1% 베타메타손은 1% 피메크로리무스보다 더욱 현저한 효과를 보였다. 피메크로리무스는 사용 후 가려움, 작열감에 있어서 증가를 보였으나, 이러한 반응의 대부분은 30분 이하로 나타났으며, 몇일 내에 해결됐다.

연구진은 베타메타손이 피메크로리무스보다 더욱 효과적이었으므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아직은 지간 건선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피메크로리무스 혹은 칼시포트리올과 같은 강력함이 덜한 약제에 의한 치료 이후에 단기간 국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장기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의 영향을 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는 피메크로리무스의 제조사인 노바티스사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보고서는 ‘Archives of Dermatology’ 9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