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5명中 1명 매년 정신질환 경험
보건부 정신건상 조사결과...‘절반’ 일생 한번이상 정신질환
2006-09-20 의약뉴스
뉴질랜드인 5명 가운데 1명은 매년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트 혹슨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은 19일 “뉴질랜드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일생 중 한번은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건부가 이번 조사에서 대상으로 삼은 정신질환에는 불안, 우울증,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식사 장애 등이 포함됐으며, 비교적 환자 수가 많지 않은 분열증 등 심각한 정신 질환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20%는 지난 1년 동안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많은 숫자는 한 번 이상 이같은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정신질환을 앓는 비율이 3명 중 1명꼴로 뉴질랜드인 평균 수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을 앓은 마오리족의 숫자는 거의 30%에 육박했고, 이들 가운데 1/3은 심각한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