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제, 당뇨ㆍ심장질환 위험 증가

호르몬대체요법제...암 아닌 다른 질환 사망 면밀 연구해야

2006-09-2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이미 퍼지고 있는 전립선암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지는 호르몬 대체 요법이 암으로 부터 환자들을 구할 수는 있지만, 당뇨병과 심장 질환 위험을 높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19일 하버드 의대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의사들은 사망 원인이 암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바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런 환자들을 더 면밀하게 모니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버드 의대 낸시 키팅 박사는 “전립선 암이 있는 남성들은 5년 생존률을 보이지만, 이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암과 관계없이 사망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는 전립선암에 대한 일반적인 호르몬 치료가 남성들을 다른 심각한 질환에 있어서 현저한 위험에 놓이도록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환자들과 의사들은 호르몬 치료를 결정함으로써 다른 위험이 상승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국소 혹은 전체적으로 퍼진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66세 이상의 남성 7만3천명의 기록을 검토했다.

전립선암 초기 남성들은 방사선 치료를 하거나 혹은 전립선 주위에 조심스럽게 방사성 알을 이식하는 등 외과적으로 치료되어진다.

암이 퍼지면, 환자들은 전립선 암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막아주는 치료를 종종 받는 경우가 있다.

이 치료는 고환을 제거하거나 혹은 더 일반적으로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GnRH)을 정기적으로 주사하는 것이다.

키팅 박사는 “이 연구에서 GnRH 치료를 받고 있는 국소 혹은 전체적으로 퍼진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남성들은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남성에 비해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은 44% 더 높았고, 심장 질환이 발병할 위험은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