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에스테틱 자체개발 제품 로드맵 구체화

2028년 재조합 콜라겐ㆍ하이브리드 HA 추진…2027년 생산기반 확보ㆍ2029년 이후 라인업 확장

2026-11-09     의약뉴스 이대호 기자

[의약뉴스] GC녹십자웰빙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의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스킨부스터ㆍ필러 등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기존 사업에 더해 하이브리드 히알루론산(HA)과 재조합 인간 콜라겐의 개발ㆍ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자체 제품군과 해외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은 ECM 스킨부스터 '리본느', HA필러 '지셀르',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를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군을 구성하고,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확보한 약 1만 8000곳의 병ㆍ의원 영업망을 활용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리본느는 인체유래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원료로 하는 제품으로, 엠에스바이오가 인체조직 가공을 담당하고 GC녹십자웰빙이 영업ㆍ유통을 맡는다. 지셀르 HA필러도 알에프바이오와의 주문자개발생산(ODM) 계약을 통해 확보했다.

▲ GC녹십자웰빙은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에서 HAㆍ콜라겐 자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후속 스킨부스터 제품군과 해외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AI(ChatGPT)로 제작한 사진)

사측이 최근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532억 8000만원과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15.8% 증가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70억원대에 올랐다.

다만 매출은 여전히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3분기 라이넥 등 메디컬 뉴트리션 매출은 439억 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해 전체 매출의 84.5%를 차지했다.

반면 메디컬 에스테틱 매출은 20억 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였다.

GC녹십자웰빙은 외부 브랜드에서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에스테틱 사업을 상품 도입ㆍ채널 검증 단계로 규정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체 개발 제품 확보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에는 HA 플랫폼 내재화와 생산 기반 확보를 추진하고, 인체유래 콜라겐 상품을 도입해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028년에는 재조합 인간 콜라겐과 하이브리드 HA 스킨부스터를 자체 개발 제품으로 확보하고, 2029년 이후에는 재조합 콜라겐 자체 개발 제품군과 지셀르 브랜드의 폴리뉴클레오티드(PN) 스킨부스터 판매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GC녹십자웰빙은 HA 소재의 'GCWB301'과 재조합 콜라겐ㆍHA 복합 소재의 'GCWB302'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두 과제는 성인의 경도ㆍ중등도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직수복용생체재료로, 2029년 10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자체 개발 제품의 생산을 위한 시설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일 충북 음성에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 2분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에는 프리필드시린지(PFS) 충전라인과 품질시험시설 등을 구축해 연간 최대 300만개의 필러ㆍ스킨부스터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시생산과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상업생산을 추진하고,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킨부스터 등 후속 제품의 생산에도 시설을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축적한 무균 제조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활용해 필러ㆍ스킨부스터의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GC녹십자웰빙은 자체 생산시설 구축과 함께 차세대 콜라겐 제품 개발을 위한 외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바이오기업 JBP와 인체유래 콜라겐 스킨부스터의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Type IㆍIIIㆍV 콜라겐을 복합적으로 함유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은 국내 독점 사업화와 JBP와의 글로벌 공동 진출을 위해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본계약 체결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제품의 해외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리본느를 일본에 공급하고 있으며, 10월에는 관계사 이니바이오가 이니보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7년 1분기 중국 상업화를 목표로 현지 유통망을 구축하고, 브라질에서 진행 중인 품목허가 절차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