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뮨, 히노바와 분자접착 분해제 도입 계약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가능성...최대 약 11억 달러 규모
[의약뉴스] 미국 생명공학기업 에보뮨(Evommune)이 중국 바이오제약기업 히노바 파마슈티컬스(Hinova Pharmaceuticals)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분자접착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에보뮨과 히노바는 에보뮨이 경구용 VAV1 표적 분자접착 분해제(MGD) EVO570(이전 명칭 HC118/HP570)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VAV1은 다양한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 T세포와 B세포 활성화를 주도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히노바가 발굴한 EVO570은 VAV1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된 경구용 분자접착 분해제로, 여러 자가면역질환의 기저에 있는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JAK 효소가 다양한 조직과 장기에 광범위하게 발현되는 것과 달리 VAV1은 주로 면역세포에 국한돼 발현된다.
이러한 발현 특성은 VAV1 표적 치료제가 절실히 요구되는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다.
전임상 연구에서 EVO570은 여러 면역매개질환의 동물모델에서 유망한 활성을 보였으며, 인간 면역세포에서는 경쟁 VAV1 분해제보다 더 뛰어난 효력을 나타냈다.
중국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가 제출됐고 미국에서는 IND 신청이 접수됐다. 안전성, 약동학 및 표적 관여/약력학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이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에보뮨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히노바에 현금 2,000만 달러와 에보뮨 보통주를 매입할 수 있는 1,000만 달러 상당의 사전납입 워런트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의 선급 대가를 제공할 예정이다.
히노바는 개발, 규제 허가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11억 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중화권 외 지역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에보뮨의 최고과학책임자 지가 파텔 박사는 “VAV1은 현재 면역학 분야에서 주목받는 표적으로, 기존 치료제의 안전성 및 내약성 문제를 피하면서 JAK 억제제와 유사한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EVO570은 차별화된 분자 골격과 구조 기반 최적화를 통해 서브나노몰 수준의 효력과 높은 선택성을 확보했으며, 1일 1회 경구 투여에 적합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기타 T세포ㆍB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위한 계열 내 최고의 치료법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2027년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대상으로 첫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노바의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 위안웨이 첸은 “만성 염증성 질환에 대한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에서 검증된 성과를 거둔 면역학 분야 선도기업 에보뮨과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EVO570의 개발 진전은 히노바의 표적 단백질 분해 및 중개의학 플랫폼의 강점을 보여준다”며 “에보뮨은 신약 개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어 계열 내 최고 수준의 VAV1 분해제를 전 세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이상적인 협력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