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 론자에 위탁개발생산 사업 매각

미국 내 제조시설 5곳 포함…혁신 중심 사업에 역량 집중

2026-11-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독일 머크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 기업 론자에 매각한다.

머크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에 속한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론자에 매각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 머크는 혁신 중심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미국 내 사업장을 포함한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론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높은 가치 창출 잠재력을 지닌 혁신 중심 사업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함으로써 머크의 중장기 전략 추진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는 머크가 보유한 과학기술 역량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고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이번 거래는 위탁개발생산 사업이 해당 분야에 특화된 기업의 주도 아래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위탁개발생산 사업은 복잡한 치료제 모달리티에 대한 개발 및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치료제를 개발 단계부터 제조 단계까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매각 거래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위스콘신주 매디슨 및 베로나,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CDMO 사업장 및 관련 운영 활동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CDMO 바이오접합 운영시설이 포함된다.

론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CDMO 제조시설 5곳과 약 1100명의 숙련된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미국 내 CDMO 사업장은 기존의 두 배 이상인 9곳으로 확대되고 직원 수는 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론자가 인수하는 제조시설 네트워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및 기타 바이오접합체, 세포·유전자 치료제용 바이러스 벡터, 첨단 약물전달 기술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 단계까지 고객을 지원한다.

머크는 거래가 완료된 이후에도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전반에 사용되는 광범위한 소모품, 기술,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론자를 비롯한 제약ㆍ바이오 기업 및 CDMO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BioReliance 위탁시험 서비스는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으며, 앞으로도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게 된다.

론자는 수억 유로대 중반의 금액에 해당 사업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 거래는 통상적인 규제당국의 승인 및 기타 종결 조건의 충족을 전제로 2027년 중반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완료되기 전까지 CDMO 사업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의 일부로서 계속 운영된다.

머크와 론자는 전환 과정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해 직원과 고객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운영을 도모하는 한편, 프로그램과 공급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지속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머크의 경영이사회 의장 겸 그룹 CEO인 카이 베크만은 “오늘 발표는 당사의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지난 5월 발표한 전략 업데이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뿐 아니라 머크 전체 포트폴리오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 중심 사업에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동시에 당사는 통합 과학기술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활용하기 위해 그룹 전반의 역량을 연계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수년간 전문성과 헌신을 바탕으로 CDMO 사업의 성공에 기여해 온 모든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론자의 볼프강 비난트 최고경영자는 “고객들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의약품의 혁신적인 연구개발부터 상업적 공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과학적 전문성과 역량, 규모를 갖춘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서 “머크의 CDMO 사업을 론자에 통합함으로써 고객들은 론자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보다 폭넓은 역량과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새로운 동료들을 원 론자(One Lonza)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들과 함께 전 세계 고객들을 위한 더욱 경쟁력 있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