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국민성장펀드 자금조달 승인 外

2026-11-0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GC녹십자, 국민성장펀드 자금조달 승인

▲ GC녹십자는 지난 29일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미국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ubcutaneous Immunoglobulin, SCIG) 개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 조달 금액은 1700억원이다.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는 지난 29일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미국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ubcutaneous Immunoglobulin, SCIG) 개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 조달 금액은 1700억원이다.

국민성장펀드는 바이오ㆍAIㆍ반도체ㆍ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민관 합동 금융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의 차세대 바이오 개발 과제를 핵심 지원 분야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023년 국내 최초로 국산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ALYGLO)'의 미국 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2025년에는 수출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미국 면역글로불린(IG) 시장 진출 초기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 선정 역시 이러한 미국 시장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 자금을 20% SCIG 임상 3상 및 생산 설비 투자에 활용해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으로, 내년 미국 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최근 IG 시장은 자가 투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주사 제형의 수요 증가하는 추세이나, 실제 미국 시장에 출시된 20% 고농도 SCIG는 단 3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GC녹십자는 인프라 투자와 신속한 임상 전개로 신제품을 출시, 약 20조원(144억 달러) 규모의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알리글로와 함께 점유율을 빠르게 넓힌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는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알리글로에 이어 20% SCIG까지 확보해 정맥주사와 피하주사를 아우르는 면역글로불린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웰빙, 의료기기 GMP 공장 착공

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은 지난 2일 충북 음성에서 의료기기 GMP 공장 착공식을 개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 확대를 위한 자체 생산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GC녹십자웰빙 김상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GC녹십자EM, 범CM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GC녹십자웰빙이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제조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로 확장하고, 필러ㆍ스킨부스터의 자체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품질 및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고,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과 영양주사제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무균 제조 기술과 GMP 기반의 품질관리 경험을 신규 의료기기 생산시설에 접목해,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규 생산시설은 GC녹십자 음성공장 내에 조성되며, 프리필드시린지(PFS) 충전 라인과 품질시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향후에는 신제품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 공간도 함께 마련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설 구축을 통해 필러ㆍ스킨부스터의 자체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스킨부스터를 비롯해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향후 상용화되는 제품을 신규 생산시설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 김상현 대표이사는 “이번 착공은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축적한 무균 제조 기술과 GMP 기반의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직접 관리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필러ㆍ스킨부스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2027년 2분기 공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시생산 및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쿱, 씨어스와 연계 확대

▲ 아이쿱(iKooB)은 랩커넥트(Labconnect)를 중심으로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thynC(씽크)’에 자사의 병원용 연속혈당 모니터링 솔루션 ‘CGM LiVE’를 데이터 측정ㆍ관리 솔루션으로 함께 적용, 병동 내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의료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쿱(iKooB)은 랩커넥트(Labconnect)를 중심으로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thynC(씽크)’에 자사의 병원용 연속혈당 모니터링 솔루션 ‘CGM LiVE’를 데이터 측정ㆍ관리 솔루션으로 함께 적용, 병동 내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의료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LabConnect는 의료데이터 유형과 활용 목적에 따라 ‘LiVE’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데이터 통합 플랫폼이다.

연속혈당 데이터를 확인하는 ‘CGM LiVE’를 시작으로 산소포화도 기반 ‘O2 LiVE’, 삼성헬스 연동 기반 ‘Life LiVE’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측정 결과와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Report’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의료현장에서는 각기 다른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활용할 수 있는 기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이쿱은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thynC’ 환경에서 자사 ‘CGM LiVE’의 연속 혈당 및 생체신호 데이터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병동 운영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헬스의 활동량ㆍ수면 등 일상 건강데이터(PHR)를 ‘Life LiVE로 수집ㆍ제공해 의료진이 환자의 병원 밖 건강정보까지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EMR 기업 및 PACS와의 연동을 확대하고,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ㆍ서비스와 LabConnect간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보다 일관된 방식으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쿱 조재형 대표는 “다양한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시스템 간 연결이 중요하다”며 “LabConnect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의 기술과 의료기관을 연결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 우주 연구 인프라 잠재 고객 확대

▲ 보령은 독일우주청(DLR)에 이어 국내 메디컬 디바이스 제조 기업 스카이랩스와 우주인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및 우주의학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이 우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의 잠재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보령은 독일우주청(DLR)에 이어 국내 메디컬 디바이스 제조 기업 스카이랩스(대표이사 이병환)와 우주인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및 우주의학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미세중력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스카이랩스는 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쓰이는 메디컬 디바이스 제조 기업으로, 이번 계약은 지상 의료 분야 기업이 우주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프라를 완성하기 전 단계에서부터 그동안 투자로 준비해 온 인프라에 대한 실제 수요를 얻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보령은 그간 미국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 ‘인튜이티브머신스(Intuitive Machines)’에 투자하고,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를 세워 우주 연구 인프라의 국내 사업 권한을 확보했다.

'휴먼스 인 스페이스(Humans In Space, HIS)' 챌린지로 우주의학 스타트업과 연구과제도 발굴해 왔다.

따라서 이번 협력은 이런 투자 단계를 넘어, 국내 기업이 보령의 인프라에서 시제품을 직접 시험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등 웨어러블 생체신호 모니터링 제품을 보령이 준비한 우주 환경 모의 실험실과 우주 인프라에 적용해 기술 실효성 검증을 추진한다.

보령은 연구과제별로 필요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HIS를 통한 후속 공동연구도 이어간다.

양사는 HIS를 통해 쌓이는 우주의학 연구 데이터를 스카이랩스의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스카이랩스는 지난해 10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 국제우주과학연구소(IIAS)와 함께 포물선 비행으로 만든 무중력에 가까운 환경(0~0.1g)에서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의 혈압 측정 실험을 마쳤으며, 이번 협약으로 실제 우주 환경에서 이 기술의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보령은 이번 협력이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개발하며 고혈압 치료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우주 실험 인프라에 적용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체액이 상체로 이동하면서 심혈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이 환경에서 혈압 등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ㆍ분석하면 우주인 건강 관리는 물론 지상의 심혈관 질환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령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구기관ㆍ기업과 연구 목적과 필요 사항을 협의하며 인프라를 설계ㆍ제공하고, 협력 대상을 계속 넓혀 갈 계획이다.

보령 임동주 전략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가 우주 생명과학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단계였다면, 이제는 글로벌 우주 생명과학 인프라 기업으로 나아가는 단계"라며 "국내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서도 우주를 바라보는 곳이 나타났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이 잘 성장하길 기대하며, 보령이 확보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발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이번 협약은 스카이랩스의 AI 의료 데이터 플랫폼이 지상 의료를 넘어 우주의학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기존 선행 연구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실증을 추진하고, 우주에서 확보한 생체 데이터가 다시 지상의 심혈관 질환 연구와 건강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