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처방 성장 앞세워 실적 개선 전망
출고량 조절ㆍ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변경으로 국내 매출 감소…2027년엔 9~15% 성장 예상
[의약뉴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국내 처방실적 증가에도 출고량 조절과 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변경 영향으로 매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에는 국내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가 28일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케이캡의 국내 처방실적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으나 국내 매출은 372억원으로 15.0%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처방실적과 매출은 엇갈렸다. 2분기 국내 처방실적은 615억원, 매출은 448억원이었지만 3분기에는 처방실적이 39억원 증가하는 동안 매출은 76억원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처방실적 증가율은 2분기 15.4%에서 3분기 16.5%로 높아졌지만, 국내 매출 감소율도 6.9%에서 15.0%로 늘었다.
HK이노엔은 국내 매출 감소 원인으로 출고량 조절과 사용량-약가 연동제(PVA) 환급금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제시했다.
지난 1분기부터 약가환급금을 기존 비용 처리에서 매출차감 방식으로 변경한 데 이어, 3분기에는 국내 출고량도 조절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2분기에는 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변경만을 국내 매출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 신민수 연구원은 2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케이캡의 정상 재고 출하 기준 대비 매출액 10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을 출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실제 수요를 보여주는 처방실적의 증가세에도 주목했다. 3분기 처방실적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24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P-CAB 시장 확대와 함께 케이캡의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처방 증가세에도 증권사들은 올해 케이캡 국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28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국내 매출을 1636억원으로, 키움증권은 163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두 전망치 모두 지난해 국내 매출 1830억원보다 1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다만 증권가는 내년부터 국내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변경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지만, 2027년에는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처방실적 증가가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2027년 케이캡 국내 매출 전망치로 올해 예상치보다 15.0% 증가한 1881억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도 내년 국내 매출을 1786억원으로 추정해 올해보다 약 9.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