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6] 엔허투,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에서 강력한 뇌전이 억제력 확인
DESTINY-Breast09 3상 하위 분석...무진행생존기간 3배, 3년 상회
[의약뉴스 in 마드리드]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HER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 환경에서도 기존 표준요법 대비 압도적인 뇌전이 억제력을 입증했다.
뇌전이 환자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중추신경계 질병 진행 위험을 70% 이상 줄였을 뿐 아니라 전신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이 3년을 상회, 1년에도 미치지 못한 기존의 표준요법을 압도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에서는 전신 치료 이력이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기존의 1차 표준 요법인 트라스투주맙(오리지널 제품명 허셉틴)/퍼투주맙(제품명 퍼제타, 이상 로슈)/탁산 3제 병용요법과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한 DESTINY-Breast09 3상 중 뇌전이 환자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이 연구에서는 엔허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40.7개월로 26.9개월에 그친 기존의 표준요법을 1년 이상 상회,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44%(HR=0.56, 95% CI 0.44-0.71, P<0.0001) 낮추며 새로운 표준으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26일에는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기저시점에 뇌전이가 있었던 환자 61명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분석 결과, 전신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엔허투군이 36.5개월로 3년을 넘어선 반면, 대조군은 11.1개월에 그쳤다.
나아가 엔허투군은 중추신경계 무진행생존기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던 반면, 대조군은 9.7개월에 그쳐 엔허투군의 중추신경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74%(HR=0.26, 95% CI 0.11-0.57) 더 낮았다.
중추신경계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도 엔허투군이 35.5%로 대조군의 23.3%를 상회했으며, 중추신경계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또한 엔허투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대조군은 18.5개월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