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엑셀론’, ‘파킨슨병’ 적응증 획득

식약청, 최초 관련 치료제 승인...“환자·가족 삶의 질 향상” 기여

2006-09-12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자사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엑셀론’(성분명: 주석산 리바스티그민)이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최근 식약청(KFDA)으로부터 적응증 추가 승인을 획득, 국내 유일의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가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엑셀론은 미국 FDA에서도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에서 치매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파킨슨병 환자들은  파킨슨병이 없는 노인에 비해 치매를 나타낼 위험성이 약 4~6배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한치매학회 명예회장 한설희 교수(건국대학병원 신경과)는 “현재의 파킨슨병 치료제로는 관련 운동증상만 조절할 수 있을 뿐, 동반해서 나타나는 치매 치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엑셀론 적응증 확대 승인은 환영받을 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노바티스 안드린 오스왈드 사장은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매는 가장 공포스러운 합병증 중의 하나”라면서 “이번 엑셀론의 승인으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