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장수잠자리- 한 번 더 볼 수 있다면

2026-10-06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수컷 잠자리의 생식 기관이 아니다. 꼬리 끝이 부채처럼 넓게 퍼진 것은 부채장수잠자리의 구조가 그렇게 생겼기 때문이다. 생에 처음 관찰된 부채장수잠자리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처음은 언제나 신선하다.

신비롭고 놀랍고 기억에 오래남는다.

꼬리 끝에 집게가 달린 잠자리를 보고 황당했다.

꼬리 끝이 넓어 지는 것은 비행에 가장 큰 단점이라는 생각이 먼저들었다.

잠자리는 날아야 한다.

그런데 이건 뭐지?

변종 혹은 돌연변이?

아니면 누가 잠자리 끝에 요상한 물체를 달아 놓았나?

스파이 잠자리인가?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 봤더니 부채장수잠자리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잠자리라면 필자도 할 말이 많다.

숱한 잠자리를 잡았으며 구경했으며 지금도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에 이런 녀석은 정말이지 난생 처음이다. 

집게 모양의 꼬리를 달고도 잘 날아갔다.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건 누가 붙여 놓은 것이 아니라 원래 잠자리 모양 자체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머리와 가슴이 녹색 황색 검은색이고 배가 검은색과 노란색의 반복 무늬를 보이며 몸통이 전체적으로 굵고 길고 결정적으로 꼬리 끝이 부채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

수컷 잠자리의 생식기관이 집게처럼 보인 것이 아니다.

너를 기억 하마.

부채장수잠자리. 

인생에서 한 번은 더 만나 볼 수 있을까.

그렇다면 매우 반가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