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주는구나-이름 석자 적어본다, 사마귀

2026-09-24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이런 모습을 보고도 풀이 죽어 있기는 어렵다. 거칠 것 없는 녀석의 당당한 풍모, 과연 곤충의 제왕 답다. 무사히 알 앓고 내년 이맘때 쯤 다시 보자.

기세등등.

덤비기만 해봐라 앞발로 확 할퀼까 보다.

더구나 알을 잔뜩 품고 있다.

여차 하면 물어 뜯을 태세다, 그 무엇이라도.

가을철 이 놈만 보면 없던 기운도 벌떡 일어선다.

기운을 주는 곤충

자신감 가지라고 

주눅들지 말라고

용기를 주는 녀석

그 이름 석자를 적어 본다.

사마귀.

사마귀는 곤충의 제왕이다.

누가 뭐래도. 

청명한 가을 날 오후 

녀석을 만났다.

다음 해도 만나자.

무서워서 서두르는 것 아니다.

내가 바빠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