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 '선동문 후약사' 열기 점차 가열

오대산 연수 조찬휘ㆍ박기배 동문 힘 얻고 당선가자 기염

2006-09-11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왼쪽 조찬휘ㆍ 박기배 단일 후보가 동문을 상대로 약국경영활성화 등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약사 보다는 동문이 우선이다.'  약사회 선거가 점차 다가오면서 동문 선거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선두주자는 중앙대 약대다. 이미 서울과 경기에서 단일 후보를 결정한 중대는 여세를 몰아 당선까지 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9일에는  오대산에서 워크숍을 열었다.  중대 동문단일후보로 선출된 서울의 조찬휘, 경기의 박기배 두 예비후보는 80여명의 동문 선후배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날 워크숍에서 권혁구 동문회장과 참석자들은 “동문회에 대해 음해하거나 다른 동문회에 협조하는 동문들이 있다”며 “동문회 단일후보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동문회에 발을 못붙이게 하겠다”고 강력히 경고 하는 등 동문 일심동체를 강조했다.

더불어 동문회 이기주의라는 일부여론을 의식한 듯 “‘선 약사회 후 동문회’의 원칙은 고수한다”며 “약사회가 단결하려면 동문회가 먼저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약사회 동문단일후보로 선출된 성북구약사회 조찬휘회장은  “약사회원들에게 존경받는 회무를 실현해 동문회가 약사사회의 구심점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약사회장에 당선되면 “아사직전의 회원 약국들이 단결해 10개 역매품 선정과 100대 판매기법을 개발해 경제전문회장이 되겠다”고 열변을 토해냈다.

이와함께 “비상집행부와 약국경영혁신 추진운동본부를 구성해 7개 부회장과 4개정책단, 16개위원장, 산하 16개 추진단에 헌신적으로 선거에 임한 능력있는 후배들을 기용해 하겠다”고 제시했다.

경기도 약사회 동문후보로 선출된 고양시 박기배 약사회장은 “동문회의 후보단일화는 후보자를 홀로 광야로 밀어버낸 것이 아닌 동문 모두가 경기도약 후보로 함께 출마한 것”이라고 말하며 동문회의 지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 왼쪽 조찬휘ㆍ 박기배 단일 후보가 동문을 상대로 약국경영활성화 등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복지를 우선하는 약국경영활성화추진과 불용재고약 해결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약대 6년제 시행에 대비한 연수교육을 계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스템회무를 볼 수 있는 집행부를 구성하고 우수분회 회무 벤치마킹, 의견수립 체계확립, 약사회 네트워크 확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성분명 처방 쟁취에 앞장서는 등 약권 회복에 노력하고 오늘의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

국내 최대의 동문수를 가지고 있는 중앙대 동문은 지난 선거에서 후보가 난립해 동문표를 모으지 못했다. 이번에도 많은 후보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총동문회 차원에서 동문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동문회 스스로도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동문후보론’은 타 대학 동문의 거부감과 동문에 매이지 않는 젊은 약사들의 정서, 이미지와 바람에 큰 영향을 받는 직선제의 특징 등으로 오히려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 중대 단일 후보들의 당락이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