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 타계열比 심혈관계 보호효과 우수”
日 Jikei 의과대학 연구...실혈관 질환 발병률 39% 감소
2006-09-11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일본 환자를 대상으로 한 ARB계 항고혈압제 관련 임상시험에서, 발사르탄(상품명: 디오반)의 심혈관계 보호효과가 다른 계열의 항고혈압제들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개최된 세계심장학회(WCC: World Congress of Cardiology)에서 발표된 연구 자료를 인용, 11일 이같이 밝혔다.
일본 Jikei 의과대학이 실시한 이번 연구는 권장요법으로 치료 받고 있던 3,000여명 이상의 고혈압, 관상동맥 심장질환 및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기존에 투여 받던 치료제에 ARB계 약물인 발사르탄 또는 비-ARB계 약물을 각각 병용투여 받았다.
연구(JIKEI HEART)결과, 발사르탄 환자군에서 비-ARB계 환자군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병이 39% 적었다. 이같은 차이는 주로 뇌졸중, 협심증, 심부전의 발병률이 감소한데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으로 인한 입원도 발사르탄 환자군에서 비-ARB계 약물 환자군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33%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 실행위원으로 참여한 Björn Dahlöf 교수는 “서양인보다 일본의 뇌졸중 발병률이 훨씬 높은 만큼, 이번 임상시험에서 발사르탄과 관련해 나타난 뇌졸중 발생의 유의한 감소는 일본 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