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불확실성 제거 정책리스크 강점"
오리지널 ‘높고’ 특허기간 ‘여유’...올메텍등 신주력 호조로 수익성 개선
정책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과 개별 제약사의 정책리스크 노출정도에 따라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경우 이러한 불확실성에 덜 민감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8일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대웅제약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대웅제약의 경우 처방약 비중이 높다는 부담이 있지만, 처방약 중 오리지널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주력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2010년 이후에 만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약도입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정책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줄여 준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비중이 높으면 정책리스크에 덜 민감하다고 판단하기 쉽지만, 정부가 특허만료 의약품과 기등재 의약품의 약가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상황이 유동적”이라면서 “오리지널 비중이 그냥 높아서는 안되고 특허가 많이 남아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경우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의 올메텍(고혈압치료제), 가스모틴(위장관조절제),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 등 신주력 제품의 호조로 수익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대우증권은 이날 평가했다.
지난 1분기 이들 주력 3대 품목의 매출증가율은 무려 70.2%로 우루사와 함께 매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주력 3대 품목(우루사, 에어탈, 푸루나졸)의 매출액은 우루사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2.8%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는 우루사가 41%나 증가했지만, 에어탈과 푸루나졸의 매출은 각각 37.6%와 23.4%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대 품목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04년 1분기 7.7%에서 지난 1분기 무려 27.2%까지 수직 상승한 반면, 구조력 3대 품목의 매출비중은 같은 기간 29.6%에서 19.2%까지 급락했다.
임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정책리스크와 제약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투자지표와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이 유망하다”면서 “이 기준으로 볼 때 제약주 중 대웅제약이 가장 유망한 편”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임 연구원은 이들 지표들을 근거로 대웅제약의 올해 총 매출액은 3,78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0억원과 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