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짜는 소리 안들려- 계절을 잊었나, 베짱이는

2026-08-31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베짜는 소리 들으려고 한참을 기다렸으나 베짱이는 울지 않았다. 대신 달맞이꽃 향에 취해 가늘고 긴 더듬이만 춤을 추고 있었다.

베를 짜는 소리인지 

한참을 기다렸으나

베를 짜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 어떤 소리도

울지 않았으므로.

가을이 왔는데도 여름 날씨

베짱이는 베를 짜지 않았다.

다만 달맞이 꽃 노란향에 취했을 뿐.

가늘고 긴 더듬이만 춤을 춘다. 

몸통은 그대로 날개도 그대로 

왜 날지를 않니?

왜 울지를 않니?

베짜는 소리 들으려면 얼마를 기다려야 하니?

8월의 마지막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