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이거 돼먹지 못한 반찍 아니야?...시인의 반격

2026-08-20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잎나기 전에 꽃피는 목련이 잎 나고 낙엽질 무렵 꽃을 활짝 피어 올렸다. 하늘과 땅이 뒤집어 져도 이상할 게 없는 요즘 지구 풍경이다. 어느 시인이 길가다 이 풍경을 봤다면 목련, 이거 미친년 아니야? 하고 일갈 했을 터.

뜨겁고 습하기 까지 하다.

하늘과 땅이 뒤집어 지려나.

지구가 중병을 앓고 있다.

백약이 무효인데

병을 키우는 일만 하고 있다.

인간은 

한 치 앞을 내다 보지 못한다.

비틀대는 인간 

목련도 변했다, 아주 많이.

잎도 나기전에 피던 것이 

이젠 잎나고 낙옆 질 무렵 꽃이 피었다.

(잎도 피우기 전에 꽃부터 불쑥 전시하다니,/

개나리, 목련, 이거 미친년들 아니야? 

이거 돼먹지 못한 반찍 아니야?)

최승자 시인이 지금 활짝 핀 목련을 보고 있다면

'낙엽 질 무렵 불쑥 꽃부터 전시하다니/

목련, 이거 미친년 아니야?' 하고 따져 물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