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장미와 어울리는- 무르익은 노린재

2026-08-19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냄새가 진할 거라는 확신이 서는 장미를 봤다고 해서 무작정 코를 들이밀기 전에 눈으로 주변을 살핀 결과 노린재의 지독한 냄새를 피할 수 있었다.

경험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것들도 세상에는 많다.

이를 테면 벌이 쏘이는 경험 같은 것.

아주 어릴 적에 벌통을 건드려 얼굴이 함지박하게 부어 올랐다.

하루 이틀 통증 때문에 죽을 고생했다.

병원 치료는 없었고 된장을 발랐고 시간이 지나 부기가 내리기만을 기다렸다.

다시는 벌에 쏘이지 않으리라.

벌은 무조건 피하리라.

교훈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기억을 잊게 만들기도 한다.

장미향에 끌려 무작정 코를 들이 밀었다.

작은 벌에 쏘였다.

대단했다.

코가 부어 올랐고 딸기코가 됐다.

기억이 생생한 걸 보니 아직은 작은 벌을 잊을 때가 아니다.

해서 냄새를 맡기전에 먼저 눈으로 확인한다.

"그렇지, 오케바리."

녀석을 다행히 피했다.

고약한 냄새는 벌침만큼이나 고통스럽거든.

대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노린재를 렌즈에 담았다.

노랑과 어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