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은 지구-단호하게 살까 말까

2026-08-13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단호박을 보고 지구를 떠올린 것은 너무 덮기 때문이다. 다행히 태풍 영향인지 어제 오늘은 제법 가을 기운이 느껴졌다. 맛있게 먹어 줄게.

벗겨 놓고 보니 지구를 닮았다.

요즘 지구를 생각하면 괜히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기우가 든다.

아니 이건 기우가 아니라 현실이다.

잘 버텨 주기를 바랄 뿐

더 나빠지지 않기를 

그런 마음 뿐이니 더위만큼이나 무력감을 느낀다.

단호박을 보고 지구를 느끼는 것은 이 더위도 한 몫 했으리라.

그건 그렇고 단호박을 긁어 보는 것은 처음이다.( 호박은 많이 해봤음.)

누군가의 정성으로 완성된 단호박을 들어 보니 제법 묵직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녀석

누군가의 아침 식사 대용으로 쓰겠지.

뚝 목이 잘리는 순간 알아챘다.

고맙게 먹어 주마.

그리고 나서 생각했다.

세상을 

현재를 

단호하게 살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