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깨비의 다리를 잡고-방아를 찧지 않은 이유는
2026-08-06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눈으로만 보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날래게 손을 놀렸다.
그리고 헛다리 짚지 않고 제대로 잡았다.
손의 감촉이 그리웠는데 막상 잡고 보니 별 거 없었다.
녀석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방아를 찧어 볼까 하다 그만두었다.
다리가 부러지기 십중팔구이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이 많았다.
녀석의 허벅지는 강한데 지탱하는 다리는 약했다.
그래서 쉽게 떨어져 나갔다.
그렇게 떨어져 나간 다리가 몇 개 인지 셀수 없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그러고 싶었는데 꾹 참고 방아를 찧지 않았다.
녀석을 노란 꽃밭에 내려주었다.
절멸하지 않고 살아 남아서 고맙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