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깨비의 다리를 잡고-방아를 찧지 않은 이유는

2026-08-06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방아깨비를 가지고 방아를 찧지 않은 것은 방아깨비의 다리를 부러뜨리지 않고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해서였다.

눈으로만 보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날래게 손을 놀렸다.

그리고 헛다리 짚지 않고 제대로 잡았다.

손의 감촉이 그리웠는데 막상 잡고 보니 별 거 없었다.

녀석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방아를 찧어 볼까 하다 그만두었다.

다리가 부러지기 십중팔구이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이 많았다.

녀석의 허벅지는 강한데 지탱하는 다리는 약했다.

그래서 쉽게 떨어져 나갔다.

그렇게 떨어져 나간 다리가 몇 개 인지 셀수 없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그러고 싶었는데 꾹 참고 방아를 찧지 않았다.

녀석을 노란 꽃밭에 내려주었다.

절멸하지 않고 살아 남아서 고맙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