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 “건보 癌검진기관 지역별 편차 심각”

전체 35% 수도권 집중...강원·인천·충북·제주 일부엔 ‘全無’

2006-09-06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정부의 암조기검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암검진기관 수가 지역별로 편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문희 의원(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며, 암검진기관 선정의 지역별 안배와 암검진기관의 추가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06년 4월 3일 현재 전국 2,286개 암검진기관 가운데 34.99%인 800개 검진기관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조기검진 사업 대상인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5개 암을 동시에 검진하는 기관 수는 전국적으로 전체 검진기관의 37.9%인 867곳이었으며,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 37.4%인 324개 검진기관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원도 고성군과 양양군, 인천시 옹진군, 제주도 북제주군은 암검진기관이 없으며, 특히 충북 괴산군에는 건강검진기관 자체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요양기관 등이 ‘건강검진운영세칙 별표2’에 의해 공단 지사에 신청을 하면 특이사항이 없는 한 암검진기관으로 검진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보공단이 최근 3년간 건강검진비로 지출한 규모가 총 5,357억원에 달하고 있고, 이 중 암검진비로 21.07%인 1,129억원이 지출됐지만, 지역과 암종별 발생률, 지역주민 수를 감안하지 않은 검진기관 선정으로 매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의원은 암검진사업의 실효성 확보와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별 암수검률과 인구를 감안해 암검진기관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신뢰도 높은 요양기관 등의 암검진기관 신청을 유도하고 검진기관으로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 공단이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