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잠화 향기에 취해- 넓적배사마귀의 휴식 타임

2026-08-05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꽃잎이 흔들려도 녀석은 향기에 취해 공격 자세라기보다는 편안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곤충을 관찰하기 좋은 계절이다.

메뚜기도 한철이듯이 곤충들도 여름이 한철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잘 나가'는 시기, 다시 말해 전성기다.

어스름이 깔리는 저녁이어서인지, 아니면 반대편에 있는지 앞쪽 날개의 흰점은 확인할 수 없다.

더더군다나 앞다리 밑마디의 황색 돌기 3개를 확인하는 것은 더 어렵다.

하지만 척, 봐도 녀석은 넓적배사마귀가 틀림없다.

가장 확실한 배가 넓지 않은가.

좋은 것은 곤충도 안다고 옥잠화의 향기에 끌려 나무에서 숲으로 내려왔다.

녀석의 인생에서 황금기가 아닐 수 없다.

옥잠화 향기는 다 알듯이 냄새가 아주 기가 막히다.

걷다가 녹새의 넓은 잎에 흰 꽃이 피어 있다면 주저없이 다가가라.

그리고 망설이지 말고 코를 디밀어라.

후회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을 수 없다.

넓적배사마귀도 향기에 취했다.

주위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도 가만히 있다.

'당랑거철'도 때로는 휴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