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AI 치료 사료보조제 시판

건국대 류영수교수팀 공동연구서 효과 입증...양계산업 경제손실 최소화 기대

2006-09-06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김치유산균 무균 접종 배양 장면.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가 연중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에서 조류독감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한 벤처기업을 통해 열렸다.

유산균개발 전문기업인 (주)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올 하반기 철새들이 돌아오는 시즌에 맞춰 조류독감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가 가능한 사료보조제를 양산, 시판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조류독감치료를 위한 사료보조제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양계산업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면역 상승효과를 통해 양계의 생산성을 높여 양계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또한 세균성 질환 및 바이러스성 질환의 감소로 항생제 사용이 줄어 축산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항생제 잔류 감소 효과도 기대했다.

이에 쎌바이오텍은 우선 양계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맞춤형 주문생산을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농협 등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 농가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의 조류독감 발생수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사료보조제 샘플을 제공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판 가격은 양계 농가의 수요파악을 통해 추후 책정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쎌바이오텍에서 개발한 조류독감치료 사료용 보조제는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 배양액(Pediococcus pentosaceus CBT-8, 특허등록번호:제0483369호)으로 건국대 수의대(류영수 교수)에서 국내 닭 100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통해 조류독감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는 “이번 건국대 수의대와의 동물실험에서 당사의 김치유산균 배양액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이를 통해 양계 농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또 산란율을 높여 경제성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현하는 시점에 맞춰 양계농장을 대상으로 직접 필드에서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쎌바이오텍은 하반기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돼지를 대상으로 2단계 동물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