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결석 예방에 오렌지 쥬스 효과 우수

최근 한 소규모 연구에서 오렌지 쥬스가 레몬에이드와 다른 감귤류 쥬스보다 신장 결석을 훨씬 더 잘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귤류 쥬스에서 발견되는 칼륨 구연산염이 신장 결석 병력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결석 형성을 늦추어줄 수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텍사스 사우쓰웨스턴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에 의해 진행된 이 연구에서는 다른 구성 성분이 결석을 막아주는 쥬스의 잇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신장 결석 병력이 있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성된 13명의 참가자들은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여러 단계의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은 정수된 물을, 다른 한주간은 오렌지 쥬스를, 또 다음 한주간은 레몬에이드를 마셨다. 각각의 주 사이에는 3주간의 간격이 있었다.

각 단계 동안, 참가자들은 오렌지 쥬스, 레몬에이드, 정수된 물을 식사와 함께 하루 3번 13온스를 마셨다. 참가자들은 결석 형성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되는 저칼슘, 저수산염 식이 요법을 실시했다.

이 연구에서 오렌지 쥬스는 소변의 구연산염 수치를 증가시켰고, 신장 결석의 가장 일반적인 요소인 요산과 칼슘 수산염의 결정화는 감소시켰다. 레몬에이드는 구연산염 수치를 증가시키지 못했다.

이 연구를 이끈 클라리타 오드비나 박사는 “이런 연구 결과가 나온 한가지 이유는 다양한 음료의 각각 다른 구성 성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 오렌지 쥬스와 그레이프프룻의 구연산염은 칼륨 이온을 동반하는 반면, 레몬에이드와 크랜베리 쥬스의 구연산염은 수소 이온을 동반한다. 수소 이온은 구연산염의 좋은 영향을 방해할 수 있으나, 칼륨 이온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