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한의학 세계화ㆍ글로벌 스탠다드, 의료기기 자유로운 활용과 연구 전폭 지원 필수”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최근 한의학 건강보험 적용 및 과학적 근거 관련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이 한의학의 국민건강 기여도와 세계적 통합의학 추세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한의협은 "한의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의학적 효능, 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거친 결과"라면서 "현재 침, 뜸, 부항, 한약제제 등 다수의 한의진료가 건강보험 급여로 운영 중이며, 매년 수천만 건의 진료를 기록해 국민적 수요와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한의학의 국제 표준(글로벌 스탠다드) 입증 요구에 대해 "한의계는 초음파ㆍ엑스레이 등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근거 확보를 시도해 왔다"며 "세계 표준을 요구하기 전에 세계 표준 수준의 연구와 진단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순서로, 현대 의료기기의 자유로운 활용이 기본 전제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미국은 메디케어(Medicare) 및 민간 건강보험에서 만성 요통 침 치료를 급여로 인정하고 있으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D 앤더슨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주요 의료기관이 통합의학 프로그램을 통해 침 치료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2024년에는 제주도에서 세계침술연합회(ICMART) 세계학술대회가 열려 침 치료와 통합의학의 임상적 가치를 논의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부 양의계의 직역 논리와 제도적 장벽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과 연구 확대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이것이 과학화와 국제화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한의계는 과학적 검증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더 많은 연구와 객관적 평가,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한 진단ㆍ치료 환경 구축을 통해 한의학의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고자 한다”며 “진정으로 한의학의 세계 표준 입증을 원한다면 22대 국회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확대와 한의약 연구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