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음료, 식도암 위험 증가와 무관
다량 섭취자가 발병 위험 감소 경향 보여
탄산 음료와 식도암 발병 위험 간에는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스톡홀롬 ‘Karolinska Institutet’의 제스퍼 라제그렌(Jesper Lagergren) 박사는 “탄산 음료의 복용 증가와 식도선암(esophageal adenocarcinoma) 발생 증가 간의 관계를 보여주었던 앞선 연구 결과가 이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제그렌 박사 연구진은 식도암 환자 189명, 분문(cardia)암 환자 262명과 암이 없는 대조군 820명의 데이터를 조사했으며, 이들의 탄산 음료 섭취 습관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
탄산 음료를 마신 사람들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해 봤을 때, 전자가 식도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일주일에 6번 이상 탄산 음료를 마신 사람들로 정의되는 탄산 음료를 많이 복용한 사람들이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하게 탄산을 함유한 저알콜 맥주를 마시는 것도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탄산 음료 혹은 저알콜 맥주의 섭취와 분문암 위험 간에도 어떠한 연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관찰됐다.
라제그렌 박사 연구진은 “이 연구는 탄산 음료의 섭취가 식도암 발병 위험 증가를 야기시킨다는 가설을 반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발병 위험에 대한 추정은 위식도역류 혹은 비만을 고려했을 때에도 마찬가였다. 이 사실은 탄산 음료가 식도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가설에 반대되는 더 폭 넓은 증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8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