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대웅 종근당 제약주 '본격상승' 기대감

불확실성 소멸 실적호전 4분기 주가 오른다

2006-09-01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최근 일주일간 13% 증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약주와 관련, 추가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최근 제약업종에 대해 제도적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소멸 단계 진입과 실적 호전이 두드러지는 오는 4분기부터 제약업종 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한 시장성 높은 신약 출시와 기술수출의 가시화로 내년 전망이 밝은 점도 최근의 주가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상반기 제약업계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은 최근 대부분 소멸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생동성 조작관련 의약품 품목허가 취소는 제약업체들의 행정소송 승소로 상당부문 리스크가 축소됐고,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도 리스크 범위가 확정됐다. 또 한미 FTA 협상도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올 4분기 중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제약주와 관련, 제도적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소멸, 실적호전 기대, 신약출시와 기술수출 성과 가시화로 앞으로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실적호전이 본격화되고 한미 FTA 협상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이 나오는 오는 4분기부터 상승추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연구원은 제약업종의 중장기적 투자포인트로 ▲전문의약품의 비중확대 ▲시장성 높은 신약의 지속적 출시 ▲한미 FTA에도 불구하고 제네릭 의약품의 지속적 출시 ▲고령화 진행으로 의약품수요 증가 지속 ▲상위 제약사와 각 분야 시장지배력 높은 업체 중심으로 시장구도 재편 등 5가지를 주문했다.

이날 김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경우 안정적 매출과 신약출시, 신약원료공급사업을 높게 평가했으며, 종근당은 영구복용이 불가피한 약효군(고혈압, 면역억제제, 고지혈증 등)의 매출비중이 높아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웅제약은 만성성인치료제 등으로 중장기 성장전망이 밝고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으며, 유유는 치매치료제, 혈액순환개선제, 골다공증치료제 등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약효군의 배출비중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